오늘의 이슈

오늘의 이슈 : 항생제 내성균(CRE) 감염증의 심각성과 대책

잡다한 세상사 2025. 1. 18. 21:44

3줄 요약

  1. 한국은 OECD 국가 중 항생제 사용량 8위로, 무분별한 사용이 내성균(CRE)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2. CRE 감염증 환자와 사망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주요 원인은 요로감염과 항생제 남용입니다.
  3. WHO는 2050년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사망자가 암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측, 이에 따라 체계적 관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본문

현대 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항생제 내성균(CRE) 감염증 문제는 인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8위에 해당하며, 무분별한 사용과 오용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CRE 감염증의 확산과 문제점

CRE는 강력한 카바페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요로감염, 신우신염 같은 질환을 통해 퍼집니다. 국내 CRE 감염증 환자 수는 2017년 5717건에서 2023년 3만 8405건으로 증가했으며,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37명에서 633명으로 17.1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의 50%가 평생 한 번은 겪는 요로감염에서 항생제 남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더욱이 패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경우 치명률은 급격히 높아집니다. 전북과 전남 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패혈증 사망률이 각각 33.4명, 28.5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는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WHO와 전문가들의 경고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이는 암 사망자 예측치(820만 명)를 뛰어넘는 수치로, 항생제 내성균 관리가 더 이상 지연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관리 예산 증액과 더불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방과 대응 방안

항생제 내성균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1. 항생제 사용 관리: 의료 현장에서 항생제 처방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불필요한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2. 위생 관리 강화: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위생, 의료 기기 관리 등의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3. 면역력 강화: 개인 건강 관리를 통해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4. 정책적 지원 확대: 항생제 내성균 연구 및 대책 마련에 대한 정부 지원을 증대해야 합니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단순히 의료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국민적 관심이 함께할 때, ‘쓸 약이 없다’는 미래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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